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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지맥 2구간

괜차뉴(갈수록 괜차뉴) 2013. 5. 22. 19:01

 

 

 

 

5.19일 일요일 봉수지맥 2구간을 하려 했으나

비가온다 하여 하루 당겨 5.18일 토요일에 마무리 산행을 하였다 

 예산 면허 시험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홍성과 예산의 경계인 마사 고개에서 봉수산으로 출발

 

 멀리 고향 우리집 앞산인 더덕산

 

 봉수산을 향하여

 

 드디어 만나는 암벽 지대

 

 올해에는 유난히 송홧가루가 많은것 같다

 

 

 멀리 오서산과 초롱산 오른쪽의 구렁산

 

 

 

 

 

 

 지나온 봉수지맥줄기 왼쪽은 광시 마사 오른쪽은 홍주 마사

 예전엔 광시를 광수라하고 마사를 마새라 하였다(홍주마새등)

 

내려 보아도 올려 보아도 어찔~~~

 

 

 

 

 내상산(384m)

 

 드디어 만나는 임존성터

(흑치상지 등이 백제 멸망후 부흥운동을 하던 마지막 성터)

 

  

 다시 축조한 성터와 내상산

 

 초딩시절 원죽(소풍)의 종점 묘순이 바위

옛날 이 근처에 힘이 장사인 묘순이와 길동이란 남매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힘이 장사여서 항상 힘자랑하는 일만을 하면서 자랐고,
 묘순이도 길동이와 똑같은 일을 해냈다.
그 뿐만 아니라 이들은 온갖 재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지 팽팽하게 맞섰다.
오빠는 동생이 없었으면 했고,
동생은 동생대로 오빠 때문에 뽐낼 수 없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
당시 백제의 국법에는 한집에 장사가 둘이면
세력이 커지고 반기를 들 염려가 있다하여  한사람을 죽이도록 되어있어
 어차피 남매 중 한사람은 죽어야하는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던 어머니는
그들에게 내기를 한번 해보라고 했다.
내기란 길동이는 무거운 무쇠나막신을 신고 서울을 다녀오는 것이고,
묘순이는 그 동안 성을 쌓는 일이었다.
그리고 지는 쪽은 죽어야 한다고 극단적인 제안을 했고,
둘 다 좋다고 함으로써 그들의 생사를 건 내기는 시작되었다.
어머니의 신호에 따라 길동은 무거운 무쇠나막신을 신고
서서히 한양 쪽으로 달려갔으며,
묘순이는 부지런히 돌을 날라 성을 쌓아갔다.
길동이는 한양까지 가는 동안 한번도 잠자리에 들지 않고
서서 잠을 자며 걸었다. 묘순이는 성벽을 빨리 쌓기 위해서
큰 돌로만 골라서 앞치마에 날랐으며,
땀이 많이 흘러도 물도 마시지 않고 일만 했다.
그때 어머니는 남매 중에서 누구 하나가 죽어야 하는데,
아들이 죽으면 어떻게 하나 하고 은근히 걱정이 됐다.
아들보다는 딸이 죽어 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성벽을 바라보니,
성은 벌써 많이 쌓아져 있었다.
그 사이 길동이는 한양을 돌아서 귀로에 올라 뛰어오기 시작했다.
성벽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을 때
어머니는 길동이에게 될 수 있는 한 시간을 벌어 주려고
묘순이가 좋아하는 종콩밥을 만들어서 묘순이를 불렀다.
묘순이는 한양에서 내려오는 길을 바라보아도
아직 길동이가 보이지 않고 해서 안심하고 산을 내려와서
종콩밥을 맛있게 먹어 거의 사발이 비어 가는데
길동이가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깜짝 놀란 묘순이는 마지막 하나 남은 돌을 쌓기 위하여
아래에서 큰 돌을 안고 산을 오르다가 발을 헛디뎌
그만 큰 돌에 깔려 죽고 말았다.
그래서 그 내기는 길동이가 이겼고,
어머니는 슬퍼하면서 묘순이를 성벽 쌓던 곳에 큰 바위 밑에 파묻었다.
지금도 묘순이 바위 앞에 가서 돌로 바위를 두드리며 
“묘순아, 묘순아…”, “종콩밥이 원수지?”하면
바위에서 “네!”하는 소리가 들려온다고 한다.

 예전에는 나무가 없는 벌판으로 큰샘이 있었는데~~~

임존성의 봉수산은 한자로 받들봉 물수자를 쓰기도 하며(奉水)

세계최초 세계유일의 수공산성이라는 학설도 있습니다

 

 예당저수지와 금북정맥

 

 가운데 부분의 내가 자란 고향과 종산이 보이네요

 

 앞쪽 용봉산, 왼쪽 삼준산, 가운데 덕숭산, 오른쪽 가야산

 

어릴적 초파일에는 여기서 예산의 대흥면 청년과 홍성의 금마면 청년들이

해마다 패싸움 하던곳으로 나역시 팔뚝에 큼직한 영광의 상처가 하나 있슴~~~

 

 예전에는 나무가 거의 없었는데~~~

 

 

 

 당겨본 오서산 초롱산 구렁산

 

 

 예당저수지와 금북정맥

 

 당겨본 도고산

 

 

 

 

 어릴적 조그만 공동묘지가 들어선다고 하더니 야금야금 화장장으로 변하여

주민들은 별다른 보상을 받지도 못했던 내고향 흉물~~~

 

 가야할 방향

 

 초딩시절 그리고 동리교회에서 소풍 오던곳(큰비티고개)으로

오른쪽에 박문수어사의 묘지가 있었고 봉수산에는 금광이 많아 금굴에서

식수를 조달하고 금굴에서 박쥐 잡는다고 헤메든 기억이 새롭네요

 

 

장례식장과 화장장을 겸하는 곳의 옆산에 부처님들을 뫼신것으로 보아

불교계통의 공원묘지를 조성 하려 하나봅니다

 

 

 

 통신시설을 만나면 좌로 하산~~~

 

 내려오는길은 없음

 

 드디어 비티고개

 

 

 

 지나온길

 

 

 산속에 오디나무가 지천이다

 

 

 

 요즘 보기드문 00나무

 

비티고개의 예전 석산으로

 매일12시경에 남포(화약)를 터트려 그소리로 시계를 대용 점심식사를 함

 

 

 으름 따러 다시 와야 할듯

 

 

 

 

 삼각점으로 자연석을 활용~~~

 

 

 

 

 아직도 봉수산

 

 알바로 두번이나 찾은 고개

 

 산속에 뽕나무 밭이~~~

 

 꼬이고 꼬인 은행나무

 

 산속에 뽕나무

 

 

예산 추모공원

 

 

 드디어 팔봉산이 보이고

 

 슬쩍 했다가는 어려울듯~~~

 

 619 지방도

 

 

 

 산속에 저수탱크 쓸데없는 예산낭비

 

 당겨본 음봉면 소재지

 

 빙하를 달리는 설상차를 닮았다

 

 당진간 고속도로

 

 가까워진 예당저수지

 

 

 팔봉암 직전의 팔각정

 

 팔봉암

 

 예당저수지와 배수갑문

 

 당겨본 예산읍

 

 

 

 과수원용 저수탱크

 

 여기서 우로 하산

 

 

 

 고인돌 ???

 

 

 

 

 

 

 

 

 

 

 

 

 

 

 

 거리가 너무 자세하니 믿을수 없다는~~~

 

 

 구양교 부근

 

자세한 내용은

함께 산행한 허허자의 산행기를 참조 하세요

 

 

 

2013년 5월18일 (토)

 

봉수지맥 제2구간 마사리고개-봉수산-팔봉산-용산-구양교

함께한 이 : 괜차뉴님

소요시간 : 약 10시간 (휴식, 중식, 헛걸음시간 포함)

날씨 : 구름끼고 오후 약간의 비

 

 

 

 

 

 

내일로 예정됐던 산행이 비가 내린다는 예보로

하루 앞당겼는데 아침부터 날씨는 흐리다.

예산운전면허시험장에 7시에 도착하면

괜차뉴님은 이미 도착한 상황

택시를 불러 마사리고개에 도착한다.

 

오늘 계획은 마사고개를 출발하여 봉수산, 팔봉산을 지나

예산운전면허시험장까지 걷고

이후 마지막 지점인 구양교 까지는 도로를 계속 걸어야 하는 관계로

차를 활용하여 구양교까지 가는 것으로 봉수지맥을 마칠 계획이다.

 

 

마사고개 출발 (07:35)

택시가 돌아가고 마을길로 들어서면

길가에서 일을 하던 마을 젊은이가

이 길이 홍성군과 예산군의 경계라고 일러준다.

풀잎에 맺힌 이슬을 털며 봉수산에 다가간다.

 

임도에서 잠깐 휴식한 후 곧장 치고 오른다.

금방 신발이며 모자에 송화가루가 노랗게 올라앉고

아침이라 시원한 시간인데도 땀은 철철 흐른다.

곧 암장이 나타나 올려다보니 까마득하다.

이쯤이야~ 바위를 기어 오르기 시작한다.

 

 

지난 구간에 보았던 암장

 

암장 끝에서 본 오서산, 초롱산

 

 

헬기장 도착 (08:40)

짜릿한 암장길을 15분여에 걸려 다 올라서면

지난 구간의 초롱산이며 오서산이 안개위로 보인다.

잠시 거친 숨 가다듬고 땀도 재운 후 다시 위로 향하면

소나무 숲을 지나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에서의 조망은 안개로 답답한 상태.

그래도 멀리 가야산, (일)월산, 금북정맥 등의 능선이 가늠된다.

한참을 쉬었다가 봉수산 정상이 보이는 477봉에 서면

홍성산꾼들의 홍성둘레길 표시가 보이고

477봉을 내려섰다가 봉수산에 올라선다.

 

칠갑산?

홍성 (일)월산

오른쪽 가야산

 

 

봉수산 (483.4m) 통과 (09:03)

낯익은 봉수산

주변을 둘러보고 사진 몇장 찍고 곧 내림길에 든다.

내림길도 낯이 익은 길..

계단을 내려서면 큰비티고개다.

여기까지 지난 겨울 대충산사 회원들과 함께 한 길이다.

 

오서산

예당저수지

도고산

광덕산과 좌측 금북정맥 봉수산

오늘 걸어야 할 산길

큰비티고개

 

 

큰비티고개 통과 (09:28)

큰비티고개에서 2차선 도로의 비티고개 직전까지는 산판도로인데

좌측으로 간벌이 되어 있고 길 아래로 절이 있는 듯 석불들이 보인다.

비티고개에 닿기전 산판도로가 끝나고 전나무 숲이 나오더니

길이 없어지면서 가시잡목이 나타나 도로까지 이어진다.

 

 

 

 

 

 

616번도로 비티(고개)

 

 

비티(고개) 통과 (10:00)

도로를 통과하여 묘지로 오르면 능선까지 이어지는 묘지.

脈 아래로 돌아 오르는 길목에서 잠시 휴식 후

능선 양쪽 모두 벌목하여 나무를 심어논 능선을 지나 195봉을 통과한다.

맥 곳곳에 묘지들이 엄청많은 하루였다.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195봉

봉수산

 

 

195봉 (10:36)

 

 

 

 

190봉 (10:59)

 

 

 

190봉을 지나 대구서씨 묘지부근에서 휴식한다. (11:03)

주변에 아카시아꽃이 피어 있으나 향기는 없다.

한송이 따보았더니 벌레가 들어 있어 입에 넣으려다 포기...

5분여 쉬었다가 일어난다.

204봉

 

 

204봉 통과 (11:20)

204봉 앞은 벌목이 되어있다.

작은 고라니 한마리가 숲으로 숨어든다.

204봉에서 홍성둘레길은 서쪽으로 가게되어 헤어지게된다.

여기까지 둘레길 표시가 도움이 되어 수월하게 온 셈이다.

204봉을 내려서서 벌목이 끝나는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배낭을 내린다.

 

 

 

 

 

 

204봉부근의 으름덩굴

뒤돌아 본 204봉

 

 

중식 후 출발 (11:55)

점심을 먹고 삼나무 숲가로 내려선 도로는 지도에는 표시가 안된 도로.

고개 아래로 내려오게 되어 고개로 올라가니 표지기가 보인다.

길을 건너 너른 길로 한참을 가는데 방향이 자꾸 틀리는 느낌.

결국 건지화리 마을로 들어가 맥을 찾아 올라선다.

 

도로를 건너 앞 능선을 우에서 좌로 가야하는데...

고개 (12:08)

좌측으로 가는 길을 찾지못하고 계속...

 

 

결국 마을로 들어가 맥을 찾아 올랐는데...

 

 

맥을 찾아 올라선 산길

도중에 성묘를 온 남녀가 고사리를 꺾고있어 한수 가르쳐주고

거의 다 온 느낌의 공원묘지를 물었더니

이렇게 이렇게 돌아서 한참을 가야한단다.

그들과 헤어져 삭은 나무가 여럿 서있는 140봉에 도착했는데

풀이 우거져 길이 안보여 이곳 저곳을 가본다.

140봉

140봉 풍경 (12:48)

 

 

잘못 온것이라 판단하여 다시 140봉에 올라보니

저 건너에 마루금이 보인다.

하여 한참을 내려와보니 도로가 나오는데 아까 점심먹고 내려온 만난 도로다.

이거야 원...

140봉에서 길도 잃고 방향감각마져 상실한 것이었다.

 

마침 트럭이 오다가 길가에 서기에 쫓아가 공원묘지를 물으니

젊은 아줌마가 자신있게 저리로 올라가서 빙돌아가라며 아까 오른 고개쪽을 가리킨다

별 수 없이 좀전에 지나간 건지화리 마을로 다시 들어가서

마을 사람에게 물으니 이번에는 바로 옆 길을 따라 고개를 넘으면 공원묘지란다.

 

오늘 귀신을 만났나...

고개를 넘어 길 위로 올라보니 여기가 공원묘지.

도로에서 만난 여자분이 공원묘지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게 아니었는데

너무 호기있게 말하는 바람에 한바퀴 빙돌아온 것이다.

거기다 아까 고사리꺾던 사람들도 모르면 모른다고 하지 바로 너머인것을...

어쨌거나 한시간여를 헛걸음에 보탰다.

 

 

 

 

공원묘지 도착 (13:38)

공원묘지를 내려다보며 참외 하나씩 먹으며 쉬었다.

성묘온 사람들이 힐끗힐끗 쳐다본다.

휴식을 끝내고 배낭을 추스려 출발

20여분 후 619번 도로에 도착한다

 

 

 

 

 

 

 

619번 도로

 

 

619번 도로 통과 (14:00)

응봉에서 광시로 가는 도로로 가끔씩 넘나드는 고개다.

건너편 공터에 벌을 치는 노부부가 보이고

연휴라서일까 오가는 차량이 많은 도로를 건너간다.

이제 팔봉산을 넘으면 되는데...

 

응봉면 운곡리 풍경. 저 너머에 예산운전면허시험장이 았다.

멀리 응봉면소재지

 

 

후배가 주지로 있다는 팔봉암에서

식수를 구해온 괜차뉴님한테서 시원한 물을 받아 챙기고

팔봉을 부지런히 오락내리락

마신 물이 금방 땀으로 바뀌어 수건을 적신다..

 

 

길가에 앉아 쉬고 있는 노인을 만났는데

작년 답사길에 만났던 노인이란다.

이번길에 또 만난 괜차뉴님이 인사하며 무척 신기해 한다.

임도를 통과한다.

 

팔봉암

팔봉산길의 흰바위

 

 

팔봉산 (208m) 통과 (15:23)

빠른 걸음에 바짝 마른 길위로 흙먼지와 송화가루가

발길에 범벅이 되어 날리는 바람에 숨쉬기조차 거북스럽다.

하루 종일 이런 상황이 계속되니 땀도 더 나는 것 같고...

하늘은 점점 흐려지면서 습도도 높아진다.

고속도로가 가까워지는지 차 소리가 점점 커진다.

산에서 내려와 마을길로 들어서면 목장을 지키던 개가 엄청 소란을 떤다.

땀으로 흠뻑젖어서 아예 벗었던 옷을 꺼내어 다시 입었다.

마을길이기에...

오늘 땀 많이 흘렸다.

 

 

아직도 먼 길

 

예산읍

 

고속도로가 보이고

 

 

 

 

 

운전면허시험장 도착 (16:15)

고속도로 지하도를 건너 포장도로를 따라 차가 있는 운전면허시험장에 도착한다.

도로를 따라 오면서 조금 우회한 듯 보이나

고속도로로 인한 것이려니하고 개의치 않기로 했다.

 

아침 07시 35분에 출발하여 8시간 40분만에 걷기를 끝내고

이제는 차로 종점을 향해 달린다.

도중에 화암사를 거쳐 용산에 올라 추사고택까지 산길도 걸어보는데

어쩌면 봉수지맥은 용산에서 맥을 끝내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용산으로 출발 (16:40)

화암사 가는 길을 따라 용산으로 향한다.

드디어 참았던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이곳 이정표의 거리표시가 아주 정밀하다.

 

도중 바위에 새겨진 추사의 '小蓬萊'라 쓰인 각자가 보였고

화암사 절집 뒤의 바위에도 각자가 보였다.

용산에 올라섰다가 추사선생 고택으로 내려선다. (15:13)

화암사

 

 

 

구양교 도착 (17:35)

추사고택을 나와 종착지인 구양교로 차를 달린다.

구양교가 어딜까했더니 몇번 오갔던 도로다.

주유소 옆에 차를 세우고 교각으로 간다.

이렇게 봉수지맥을 끝낸다.

 

 

 

 

어느 지도에는 용산에서 끝을 맺는 것으로 되어있고

또 어느 곳에서는 구양교가 종점으로 되어있다.

내 생각에는 용산에서 끝맺음이 맞는 것으로 판단이 된다.

어쨌거나 용산도 오르고 구양교도 왔으니

봉수지맥 종을 친다.

땡~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