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일에는 작년 알바로 시작해 알바로 끝난
봉수지맥을 상세하게 다시한번 돌아 보았습니다
눈에 덮힌 오서산
금북정맥
금북정맥과 봉수지맥 분기점
수상한 계절
345m봉
괜차뉴는 봉수지맥 산꾼은 홍성군계종주를.....
에공 변함없는 고행의 길~~~
신리 저수지
허허자와 사이좋게~~~
꺼불지 말고 조용히
비둘기집
멀리 농장 (작년에 대형 알바한 장소)
숫 고개
장곡 저수지
멀리 지기산
신평이씨 종산
제사떡을 얻어 먹고
꼭 기어야 할만큼 높다
틈새로 봉수산이 보인다
멧돼지 흔적
당겨본 오서산
알바 햇든 천주교 묘지
벌통 구경하다 머리에 봉침 한방 맞았드니 알딸딸.....
대영고개는 아직도 공사중
요즘 보기 힘든 하얀 민들레
멀리 초롱산
237m봉
지나온길
초롱산과 멀리봉수산
못된녀석들
초롱산은 높지는 않지만 풍수지리학자들이 반드시 찾아보는 산으로서
이산 주변에서 이헌제 국무총리 유태흥 대법원장등 많은 인물이 배출된곳임
음미고개
초롱산의 뒷모습
화살나무
어렷을적 여기 까지 나무하러 다니곤 하였는데~~~
에궁 오늘도 변함 없이~~~
40년전 요때쯤
여기 구렁산 정상으로 산나물 하러온 X은하라는 여자를 만나 데이트
약속을 했는데 친구들의 질투와 심술로 이루지 못한 사연이 새록새록~~~
다음에 가야할 봉수산
마사고개(원래는 마새고개라고도 )
도막거리라는 동네이름이 어색하고 이상한데
그곳은 막걸리등을 파는 곳으로 원래이름은 주막거리였으며 45년전
마이크로버스(소형버스)가 전면 안내판에 주막거리를 도막거리로 잘못표기하여
그렇게 정착되었으며 이름을 바꾸려해도 이젠 어렵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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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산행한
허허자의 산행기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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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1일 (일)
추사(봉수)지맥은 광천 오서산 부근 금북정맥의 공덕고개 부근에서 分岐되어 예산 봉수산을 지나 팔봉산을 거쳐 추사고택이 있는 용산 부근을 지나 삽교천에서 맥을 다하는 산줄기로 봉수산 이외엔 별로 알려진 산도 없으니 봉수지맥으로 이름지어졌다. 이름짓는데 지장이 없다면 추사고택 부근 산을 지나게 되니 추사지맥이라하면 어떨까... 내 나름대로 '추사지맥'으로 이름지어 본다.
2012년 여름
한창 무더위가 극성을 부릴때 첫 걸음을 띄었으나
무더위에 지쳐
너무 의미없는 걸음을 하였기에
작정하고 오늘 다시 처음부터 출발한다.
광성리-임도-금북정맥-봉수지맥분기점(370m)-숫고개(96번도로)-대영리고개(29번도로)-
초롱산(339m)-음미고개-구룡산(270m)-마사리고개
함께한 이 : 괜차뉴님
소요시간 : 10시간 10분
날씨 : 맑으나 연한 안개
거리 : 약 22km
온양에서 광천가는 첫 기차를 타고 홍성에서 괜차뉴님을 만나 광천역에서 내려
택시로 광성리까지 가는데
광성리 주차장에 이르기 전 택시기사님에게 공덕고개로 간다하니
좌측 개울을 건너 좁은 길을 한참 올라간다.
택시로는 더 가기 어려운 곳에서 하차. (9,800원)
출발 (08:10)
임도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가다가 우측에 오서산을 본다.
어제 전국 여기저기서 눈이 왔다하는데 오서산에도 눈이 내렸다.
차가 오르내려도 될 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임도에 닿는데
택시기사 덕분에 그래도 훨씬 쉽게 올라가는 느낌이다.
임도에서 공덕고개로 오르는 이정표 (08:27)
임도에 올라 잠시 휴식하면서 행장을 점검한 후
금북정맥을 잠시 걷고 싶어 임도를 따라 금북정맥으로 간다.
맥을 만나 전날 내린 비로 질척해진 급한 오름을 오르는데 땀이 뚝뚝 떨어진다.
너무 힘드니 괜히 이리로 왔다 싶다.
금북정맥 오름길 (08:46)
봉수지맥 분기점 (370m) 출발 (09:00)
잠시 쉰 후 본격적인 봉수지맥 산행에 들어간다.
이번에는 반칙없이 자세히 들여다보며 걷기로 한다.
일단은 대영리고개까지 가기로 하고 걷는다.
지난 여름만치는 아니어도 잡목의 극성은 여전하다.
눈과 비가 섞여 온 듯 여기저기 잔설이 보인다.
한쪽은 진달래등의 꽃이 활짝 피어있고
어디에는 눈이 보이니
여름이 코앞인 마당에 별스럽기도 하다.
343봉 통과 (09:13)
343봉 부근의 바위
지난 여름 태풍의 소행인 듯
수정저수지 갈림길 통과 (09:19)
임도 옆의 기러기재 기러기재 통과 (09:28) 나무계단이 보이더니 임도 옆에 기러기재 이정표가 보인다. '백제부흥군 길'이란 예쁜 표시가 보이면서부터 가시잡목길에서 벗어나 길이 좋아진다. 가면서 줄곧 그 '백제부흥군길'에서 벗어나면 가시잡목이 여지없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자칫 이 표시를 계속 따르다가는 헛걸음이 일쑤이니 조심할 일.
기러기재를 지나 269봉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오서산
269봉 아래 묘마당에서 본 신리제
정리가 잘 된 '백제부흥군 길'을 따라간다
건너로 보이는 261봉
가야할 능선들
곳곳에 만개한 진달래
261봉 안부에서 '백제부흥군길'은 좌로 가고 맥은 직진. 역시 가시잡목길이다.
261봉의 삼각점 (10:14 통과)
261봉에서 본 오서산과 걸어온 능선
목장입구 (10:25). 261봉 아래에서 다시 '부흥길'을 만나고
가는방향 좌측. 멀게 보이는 산줄기가 금북정맥
우측으로 보이는 목장
상송리 갈림길 (10:34) 계속 '부흥 길'이 이어지고
216.1봉 갈림길
216.1봉 통과 (10:43)
216봉에서 '백제부흥길'은 우측 별(티)고개로 내려가면서 끝이 났고
맥은 직진하면서 계속 가시잡목길이 하루종일 이어진다.
작년 여름 이곳에서 의심없이 부흥길을 따라갔다가
대형 헛걸음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홍성의 이일호 대장이 이끄는 '산꾼' 산악회에서
홍성둘레길을 걸으며 표식이며 길은 많이 정비를 했는데도
가시잡목은 엄청나다.
'백제부흥길'처럼 매끈하게 정비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으름덩쿨이 많다
'백제부흥군 길'이 이어가는 별(티)고개 건너 주류산성
숫고개
숫고개 통과 (11:01)
숫고개 옆 묘지에 묘지를 다듬는 사람들을 지나 숫고개를 통과한다.
길 건너 묘마당에 앉아 한차례 휴식
이렇게 빠른 속도로 가다가는 음미고개까지 가자고 하는건 아닐까??
이미 배낭 멜빵까지 땀이 흥건해졌다.
숫고개로 오르는 도로
200봉에서 뒤돌아 본 190봉과 벌목지대
숫고개에서 190봉에 올라서면 역시 보이는 것은 잡목뿐이다.
작년 이곳에서도 좌측으로 갔다가 벌목구간을 만나 땡볕으로 헛걸음을 한 곳.
직진하여 내려가는 길이 희미해 벌어지는 일이다.
오늘은 작정하고 직진하여 내려갔다가
표지기 여러장 들고 다시 오르며 곳곳에 매달아본다.
그런데도 다시 내려가는데 헷갈린다.
다시 점검...이래도 여기서 헛걸음하는 후답자가 있다면....
오늘 모처럼 착한 일 했다.
200봉 풍경 (11:55)
200봉에서 본 가야 할 250봉 능선
200봉에서 본 가는 방향 좌측 풍경
맥에 자리잡은 묘원
임도 통과 (12:04)
작년 이 임도를 따라갔다가 초대형 헛걸음으로 몹시 난감했었다.
뙤약볕아래 대영리고개를 향해 마을 길을 가로질러 가다가
수박덩어리를 발견하고 얼마나 고마워했던지...
190봉을 왕복하는 사이 먼저 내려온 선두와 묘원 안으로 250봉을 향한다.
마침 묘지다듬는 작업이 끝났는지 사람들이 내려오는데
떡과 과일을 들고 오다가 우리에게 나누어 준다.
그늘에서 잠깐 휴식
묘지 뒤로 오르는 길도 역시 사납다.
그러더니 능선에 서자 매끈한 길이 나타나 한결 수월해진다.
가운데 190봉 좌측 200봉
가시잡목 숲에서 수월해진 능선길
천태池
앞에 저수지가 보이는 능선에 앉아 점심을 먹는다.
동행인 괜차뉴님이 은근히 욕심을 내밷는다.
이 속도라면 초롱산 넘고 마사리고개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이거 환장할 일이다.
식사 후 츨발 (12:47)
송전탑을 지나 잠시후 좌로 내려가야 헛걸음은 면한다
277봉. 맥에서 벗어난 봉이다.
277봉 통과 (13:04) ...헛걸음
맥은 277봉을 거치지 않는 것으로 표시가 되어있다.
송전탑 부근을 지나 직진했어야하는데 우측으로 가는 바람에 277봉을 만났고
거기서 무심코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역시 길은 안보였다.
한참 내려가다가 눈치를 챘는지 선두가 잘못내려왔노라 한다.
건너편으로 보였어야할 천주교묘지 위에 올라온 것.
갈림길에 표지기를 매달고 왔으니 다시 봉우리로 빽!!!
표지기 다시 고쳐 달고 맥을 짚어 따라 내려간다.
15분여 헛걸음했다.
건너편으로 내려갔어야하는데...
맥에서 보는 오서산
송신탑 통과 (13:26)
저 능선으로 갔다가 되돌아왔다
한동안 좋아진 길
멀리로 가야산이 보이고 좌측은 홍동산인 듯
맥은 좌로 빙 돌아간다
서낭당재 통과 (13:49)
서낭당재를 지나 또다시 한차례 헛걸음
마을길로 들어섰다가 벌도 쏘이고
엄한 봉우리도 올라갔다 내려온다.
다시 脈에 복귀 (14:22)
맥에 복귀
여기서 좌측길로 간다
월계봉 방향으로 간다 (14:28)
200봉 통과 (14:43)
초롱산이 보인다
대영리 고개
대영리 고개 통과 (14:57)
고개마루를 팍 깎아 도로를 만드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고개에 있었다는 주유소는 옛날 이야기가 되었고
차가 다니는 도로에서 더 아래를 파내고 있다.
동물이동통로라도 만들어야 할 곳이다.
고개를 건너면 3시가 되는 시각
여기서 멈출 사람들이 아니다.
초롱산을 넘기 위해 맥을 오르는데
귀한 토종꽃인 하얀 민들레가 보인다.
185봉
초롱산
좌측 237봉과 초롱산
초롱산 前봉 237봉
작년 수차례 지나간 태풍의 영향인듯 곳곳에 이런 모습이 나타난다
지나온 능선들. 멀리로 오서산이 희미하다
237봉 (15:34) 정상. 홍성'산꾼'들이 매어 논 표식
우미고개
우미고개 (초롱산안부) 통과 (06:08)
작년의 경험이 있기에 걱정이 태산이다.
당연히 길이 없고 경사는 몹시 급한데다 가시잡목이 극성인 곳이다.
아마도 홍성'산꾼'팀들도 길 정비보다는 오르기에 급급했을 터이다.
그래도 작년 여름보다는 조금 수월하게 옆으로 살짝 돌며 오르는데도 몹시 힘든다.
별 수없이 몇차례 걸음을 멈추어 숨을 조절한다.
초롱산 정산 풍경
초롱산 (339m) 도착 (16:38)
정상에서 몇발짝 내려가면 앞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걸음을 멈춘다.
멀리로 봉수산이 보이고 앞쪽엔 음미고개 건너 두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작년에는 음미고개에서 마감을 했지만 오늘은 마사리고개까지 강행이다.
산을 휘감는 임도가 보인다.
임사모???
묘마당이 보이는데 그리 올라갈까?
좌측 앞봉이 260봉. 뒤로 270봉이 보인다.
음미고개
음미고개 통과 (17:02)
초롱산에서 잠시 쉬었다가 능선을 계속타고 내려오면 음미고개.
체력이 바닥을 긁는 중이다.
먹을 것도 떨어져가고 물도 여유가 없다.
한시간이면 산을 넘어 마사고개에 닿을 수 있을까?
뒤돌아 본 초롱산
벌목된 260봉
가야 할 270봉
270봉과 봉수산
270봉에 잘못 매달린 표식
구룡산 (270m) 도착 (17:43)
천신만고끝에
임도의 유혹도 끝내 물리치고 270봉에 올라섰다.
그러나 '홍성둘레길 226m'라는 명찰이 붙어있다.
이 산 바로 아래가 고향인 괜차뉴님은 '구렁산'이라 했다한다.
아래 마사리고개를 구룡고개로도 표기한 것으로 보아 구룡산이 맞을 듯.
이제 마사리고개는 내려가기만 하면 되겠다.
언제 만들어졌는지 봉우리 바로 아래에
낙엽에 묻힌 산신제단이 보인다.
봉우리 아래 '山神祭壇'
오늘 많은 길 안내를 해준 표지기
건너에 보이는 봉수산
내림길 우측으로 보이는 민가
240봉
240봉 풍경
마사리고개
마사리고개 (구룡고개, 구름고개) 도착 (18:20)
광성리에서 여기까지 10시간 10여분이 걸렸다.
오랜만에 긴 여정의 힘든 산행이었다.
괜차뉴님과 쾌한 악수를 나눈다.
고개에서 내려와 버스정류장에서 스틱을 접는데 생각도 못한 버스가 내려온다.
이런 복도 가끔씩은 나에게 오나보다.
홍성까지 여유롭게 나가게 됐다.